요즘 다이어트 추세는 칼로리 계산 보다는 세트포인트 체중에 더 중심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학에서의 발견을 반영한 당연한 추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세트포인트 체중(set point weight)이란?
set point weight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고정된(set) 지점(point)의 체중(weight)인데요, 웬만해서는 변하지 않는 정해진 체중이라는 의미 입니다.
세트포인트 체중 =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유지 하려고 하는 체중
며칠간 과식을 해서 체중이 늘어 났지만, 과식을 멈추고 정상 생활로 돌아가면 다시 살이 빠져 원래 체중으로 돌아 가곤 합니다. 반대로 힘든 일을 얼마간 하여 살이 빠졌지만 평상시의 생활로 돌아가면 다시 원래의 체중으로 회복하게 되죠.
이렇게 체중은 알아서 유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먹는 양이나 운동량에 관계 없이 유지 하려고 하는 체중이 바로 세트포인트 체중입니다.
기초대사량의 역할
세트포인트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 기초대사 입니다.
평소 보다 많이 먹은 날은 평소 보다 기초대사량이 늘어남으로써 적게 먹은 날은 평소 보다 적은 기초대사량은 체중을 유지 하는 것이죠.
똑같이 과식을 해도 누군가는 살이 찌지 않는 반면, 누군가는 살이 찌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 기초대사량의 차이로 이해를 했지만, 이제는 세트포인트 체중으로 이해를 하는 경향입니다.
즉, 살이 잘 찌지 않는 사람은 낮은 세트 포인트, 살이 잘 찌는 사람은 높은 세트 포인트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세트 포인트를 낮출 수 없다면 다이어트가 끝난 후 원래 높게 설정 되어 있는 체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농후해 지는 것입니다. 요요현상 역시 높은 세트 포인트 체중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칼로리 계산의 문제점
“하루 500 칼로리를 덜 먹으면 일주일에 3,500 칼로리를 덜 먹게 되어 약 0.45㎏의 지방을 날려 버릴 수 있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되는데, 칼로리 계산에 기반한 다이어트 논리죠.
대부분의 다이어트 방법이 위와 같은 논리에 기반하고 있는데, 이제는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요,
첫째,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 나면 살이 찐다는 것은 반(半)만 맞는 논리 입니다. 극도로 비 정상적인 비만을 제외하고는 칼로리 섭취량을 계속 늘려도 일정 정도 이상으로는 살이 더 찌지 않는 것이 보통이죠.
조금 해괴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어쨌든 칼로리 섭취량을 무작정 늘린다고 해서 무작정 살이 찌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그동안의 칼로리 계산에 기반한 다이어트 논리에 허점이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요?
둘째, 칼로리 계산을 적용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대략의 칼로리는 계산을 할 수 있겠지만, 정확하게 칼로리 계산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칼로리 계산은 다이어트 식단을 짤 때 참고 하는 정도로만 이용해야지 칼로리 계산에 목을 맬 필요는 (필요가 아니라 사실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에) 없습니다.
다이어트와 세트 포인트 체중
세트포인트 체중이 의미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날씬해 지려면 (이게 진짜 다이어트 성공이죠.^^) 세트 포인트 체중을 낮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초 대사량을 늘리는 것도 틀린 방법은 아니지만…,
보다 정확한 다이어트 방법은 세트 포인트 체중을 낮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운동 보다는 먹는 것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운동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니 오해 하지는 마세요. 보다 중요한 것은 먹는 것의 질(質)입니다. 가공 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며 밀가루 음식을 자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참고: 세트포인트 체중이란? […]